골프 클럽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멀리 공을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는 많은 남자 골퍼들의 로망을 담고 있습니다. 티 샷을 하는 클럽 중에 제일 많이 사용하고 비거리와 정확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골퍼들이 연습장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드라이버의 비거리와 정확성은 아마추어 골퍼뿐만 아니라 프로 골퍼들에게도 경쟁심을 일으키며 드라이버 장타 대회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은 골퍼들의 애증이 섞인 클럽입니다. 잘 맞은 드라이버 샷은 엄청난 쾌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잘 못된 미스 샷으로 공이 O.B 또는 페널티 구역으로 가는 경우 안 좋은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제일 자주 교체하는 클럽이기도 한 드라이버. 오늘은 많은 골퍼들의 애증의 클럽 드라이버에 대한 기초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드라이버의 발전
드라이버는 과거에 우드로 불리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헤드를 뜻하는 우드에서 메탈 헤드로 바뀌고 클럽의 명칭도 바뀌게 되었는데 골프공을 가장 멀리 운반할 수 있는 클럽이라는 뜻을 담아 드라이버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나무 우드와는 다르게 헤드의 내부 구조가 중공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중공구조란 속이 비어있는 형태의 구조입니다.
현재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는 460cc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30여 년 전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는 150cc에 불과하였습니다. 1990년 골프용품 제조사 미즈노에서 TI-110이라는 최초의 티타늄 헤드 드라이버를 출시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1991년 골프용품 제조사 캘러웨이는 스테인리스 소재에 190cc에 이르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크기의 드라이버를 출시합니다. 빅 버사(Big Bertha)라는 드라이버였고 빅 버사라는 이름은 1차 세계대전 독일군이 사용하던 대포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빅 버사는 큰 히트를 쳤고 이 시점으로부터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는 점점 커졌습니다. 항공기 제작에 쓰이던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더 가볍고 성능이 좋은 드라이버들이 출시되었습니다. 해마다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가 커지고 500cc의 제품에 이어 1000cc짜리의 제품도 출시하게 됩니다. 21세기 초반까지 헤드 크기의 제한이 없었던 탓인데, 이를 막고자 2003년 골프협회에서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를 460cc로 제한하는 규정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후로 방향성을 위해 무게추가 장착된 드라이버 헤드가 탄생하고, 탄소섬유인 카본을 헤드의 소재로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헤드의 페이스면이 카본으로 된 제품도 출시되었습니다.
딥 페이스, 샬로우 페이스
클럽 헤드의 페이스는 공이 맞는 부분을 지칭하며 드라이버는 딥 페이스와 샬로우 페이스로 크게 2가지 종류의 페이스로 구분됩니다.
딥 페이스는 페이스의 좌우 폭이 좁고 상하 길이가 긴 페이스입니다. 무게 중심이 헤드의 앞쪽에 위치하고 좌우의 폭이 좁기 때문에 관용성보다는 비거리에 좋고 드로우나 페이드의 샷을 구사하기 유리합니다. 정타 비율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급자 이상의 골퍼가 사용하며 초보 골퍼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샬로우 페이스는 딥 페이스의 헤드보다 좌우 폭이 넓고 상하 길이가 짧습니다. 무게 중심이 헤드의 뒤쪽에 위치하고 유효 타구면이 좌우로 분산되어 있어서 딥 페이스 드라이버보다는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딥 페이스 드라이버 보다 관용성이 좋아 초보 골퍼들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원하는 구질의 예리한 샷을 만들기는 어려워집니다. 정타가 아니어도 어느 정도 관용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샬로우 페이스를 사용합니다.
로프트 각도
로프트 각도는 볼이 날아가는 궤도를 결정하고 거리에 영향을 주는 클럽 페이스의 각도입니다. 드라이버는 골프클럽에서 가장 낮은 로프트 각도를 갖고 있으며 주로 8도~12도 사이의 로프트 각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로프트 각도가 낮을수록 공의 탄도는 낮아지고 로프트 각도가 높을수록 공의 탄도도 높아집니다. 드라이버의 로프트 각도 선택에 따라 런치앵글이 달라지는데 런치앵글이란 골프공의 발사 각도를 뜻합니다. 대부분의 투어프로 또는 장타자들은 10도 이하의 낮은 로프트 각도를 사용합니다. 로프트 각도가 낮을수록 백스핀의 양도 낮아지며 그로 인해 빠른 스윙스피드를 가진 골퍼는 비거리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힘이 약한 아마추어 여성골퍼들은 11~12도 정도의 높은 로프트 각도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 이는 탄도를 높여 체공 시간을 늘려 조금이라도 비거리를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스윙스피드와 볼스피드에 맞는 로프트각도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빠른 스윙스피드와 볼스피드를 갖고 있는데 탄도가 너무 높이 뜬다면 비거리의 손해를 볼 수 있고 반대로 느린 스윙스피드인데 탄도가 낮다며 체공 시간이 너무 짧아 비거리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드라이버에 대한 기초 상식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골프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첫 티샷은 자신에게 엄청난 쾌감을 불러오면서도 동반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멀리 보낸 드라이버 샷은 동반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감탄을 불러오고 승부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드라이버 비거리와 정확성을 높이는 연습에 시간을 할애하고 노력을 쏟기도 합니다. 연습으로 올바르고 정확하고 힘 있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드라이버의 선택은 페이스면과 로프트 각도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샤프트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다양한 옵션의 조합으로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선택하여 스스로 만족할 만한 드라이버 샷을 완성하시 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