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 중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레슨부터 받고 시작하시는 분, 장비부터 사서 시작하시는 분, 골프웨어부터 사서 시작하시는 분 등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데요, 골프를 시작하셨다면 반드시 본인의 클럽이 있어야 합니다.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 구비되어 있는 클럽으로도 골프를 어느 정도 즐길 수 있지만 라운드를 나가기 위해서는 본인의 캐디백에 본인에게 맞는 구성의 클럽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막 골프를 접하신 분들이라면 골프클럽의 종류와 쓰임새를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지난 블로그에서 골프클럽은 왜 14개로 제한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골프클럽의 종류와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이 블로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골프클럽의 기본적인 형태
골프클럽은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웨지, 퍼터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길이, 무게, 쓰임새가 전부 다르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같습니다.
모두 4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립
클럽을 손으로 잡는 부분이며 형태로는 라운드 그립과 립 그립으로 나눌 수 있고 재질은 고무그립, 실그립, 합성그립 등등 다양한 소재의 재질이 존재합니다. 그립을 잡는 법은 골프에서 아주 중요하며, 그로 인해 클럽그립 또한 자신의 손 크기와 땀이 많은지, 그립의 강도를 세게 하는지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프트
샤프트는 그립과 클럽 헤드를 연결하고 클럽을 휘두를 때 힘을 전달하는 막대기입니다. 샤프트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나뉘며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스틸 샤프트로 나뉩니다. 탄성이 좋은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보통 드라이버나 우드, 유틸리티 같은 거리를 내야 하는 클럽에 장착이 되지만 힘이 약한 시니어 골퍼나 여성 골퍼, 주니어 골퍼의 아이언에도 장착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틸 샤프트는 강도가 그라파이트보다 단단하여 정확한 거리를 보내야 하는 아이언, 웨지, 퍼터등에 장착됩니다. 샤프트의 탄성이 높을수록 거리가 많이 나오고 탄성이 낮을수록 정확도가 좋아집니다.
샤프트는 무게와 탄성, 킥포인트가 세분화되어 제작이 되므로 자신의 신체와 스윙 스타일에 맞는 샤프트 결정은 골프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헤드
헤드는 골프공이 직접적으로 맞는 부분입니다. 골프클럽의 종류에 따라 헤드의 크기와 로프트각이 달라집니다. 헤드의 크기는 보통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순의 크기이며 제조사와 제품마다 그 모양과 크기가 다릅니다. 헤드 또한 플레이 스타일이나 실력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헤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제조사들은 골퍼들의 다양한 니즈에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력과 디자인의 헤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호젤
클럽의 샤프트와 헤드를 연결하는 부위이며 헤드에 오는 충격 흡수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골프클럽의 종류와 기본적인 세트 구성
드라이버
골프클럽 중 가장 긴 거리를 보내는 클럽으로 1번 우드라고도 불립니다. 클럽 중 길이가 가장 길고 헤드의 크기 또한 가장 큽니다. 로프트각은 주로 7~12도 사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티 샷을 하는 클럽이지만 상급자나 프로 골퍼들은 상황에 따라 페어웨이에서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페어웨이 우드
드라이버 다음으로 거리를 멀리 보내는 클럽으로 주로 12~20도 사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번, 5번, 7번 클럽 우드를 의미하며 언뜻 보면 드라이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헤드의 크기가 좀 더 작고 샤프트의 길이도 짧습니다. 난이도가 있어서 공이 놓여있는 자리가 비교적 양호한 곳에서 사용됩니다.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는 드라이버 대신 티 샷을 하기도 합니다.
하이브리드
다른 명칭으로는 유틸리티라고도 불리며 아이언과 우드의 장점을 모아서 만든 클럽으로 주로 19~22도 사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페어웨이 우드보다 헤드가 작고 길이도 짧아 다루기 쉬우며 아이언보다 멀리 보낼 수 있어서 많은 골퍼들이 먼 거리 세컨드샷을 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아이언
아이언은 퍼터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클럽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헤드는 금속덩어리로 되어 있으며 헤드 면에 그루브라고 불리는 홈이 있기 때문에 공에 스핀을 줄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클럽은 거리를 내는 게 조금 더 우선시된다면 아이언은 정확한 샷을 우선시하는 클럽입니다. 아이언은 클럽의 길이에 따라 롱아이언, 미들아이언, 숏아이언으로 구분되며 클럽에 표시된 숫자가 낮을수록 클럽의 길이가 길며 더 멀리 보낼 수 있고 탄도가 낮아집니다. 롱아이언보다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드라이빙 아이언도 있습니다.
웨지
웨지는 아이언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웨지는 숏게임에 주로 쓰는 클럽으로 아이언 보다 더 짧은 거리에서 정확한 샷으로 그린 위에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쓰입니다. 그린 주변 벙커, 러프, 에이프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럽입니다. 로프트 각도가 높아 공을 높이 띄우고 스핀을 주어 비교적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46~64도 사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골퍼들은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로프트각도의 웨지 2~4개 정도를 사용합니다. 종류는 크게 피칭웨지(PW), 갭웨지(GW), 샌드웨지(SW), 로브웨지(LW)로 나뉩니다.
퍼터
퍼터는 그린 위에서 공을 굴려서 홀컵에 넣는 클럽으로 라운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럽입니다. 퍼터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일자형인 블레이드 퍼터와 망치형태의 말렛 퍼터로 나뉩니다. 골프 클럽 중 가장 다양한 모양을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새로운 모양의 퍼터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이란 말이 있듯이 퍼터는 골프 스코어에 아주 많은 영향을 주는 클럽입니다. 클럽중 제일 민감하고 섬세해야 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자신의 스트로크 스타일, 자세, 체형 등등 많은 것을 고려하여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편한 신발을 신고 하루종일 걷는 것은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힘든 일입니다. 골프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골프클럽에 대한 선택은 골프의 흥미를 잃게 만들고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골프에 발을 들인 입문 자라면 타인의 좋다는 말만 듣고 섣부르게 클럽을 선택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스윙이 갖춰진 후에 자신에게 맞는 클럽 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골프클럽의 형태와 종류, 구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의 스윙 스타일, 신체조건, 체력, 비거리 등을 고려하여 클럽 세트를 구성하고 꾸준한 연습을 하신다면 부상 없이 오래도록 골프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