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에는 많은 골프대회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 세계 남자 4대 메이저 골프대회가 있습니다. 마스터스(The Masters Tournament), US오픈(US Open), PGA챔피언십(PGA Championship), 브리티시 오픈(British Open) 입니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은 모든 프로 골퍼들의 목표이자 희망입니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은 기쁨과 함께 큰 영광도 돌아오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입니다. 큰 대회이니 만큼 전세계에서 최고의 프로 골퍼들이 참가를 하고 그만큼 우승하기도 어렵습니다. 한 해에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그랜드 슬램(Grand Slam)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4개 대회를 한해에 모두 우승한 선수는 없습니다. 한 해에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니더라도 선수 생활 동안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여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있지만 이 또한 몇명 없을 정도로 메이저 대회 그랜드 슬램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은 세계 남자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디 오픈(The Open) 또는 브리티시 오픈(British Open)으로도 불리는 대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디 오픈(The Open)의 시작
세계 남자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The Open)은 1860년 처음 창설되어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래 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오픈 경기의 기원이 됩니다.
디 오픈은 영국의 골프 동호회 클럽 대항전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1857년부터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 올드 코스에서 열리던 클럽 대항전이 1860년 영국 전역을 포괄하는 전국 대회로 개최 되었는데 이는 바로 디 오픈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대회는 1860년 10월 17일에 열렸고 12홀의 프레스트위크(Prestwick) 코스에서 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1861년 아마추어에게 개방하면서 오픈 경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1890년 참가자 수를 늘렸고 1892년부터 참가비를 받았습니다. 상금이 적어 참가자도 줄고 권위도 줄었으나 1960년대에 아놀프 파머, 잭 니클라우스 등이 참가하면서 권위를 되찾았습니다. 1995년 대회부터 미국 PGA투어의 공식대회로 인정되었습니다.
공식 명칭은 디 오픈 골프 챔피언십(The Open Golf Championship)이지만 흔히 디 오픈(The Open)이라고 불립니다. 전영오픈, 브리티시 오픈이라고도 불립니다.
디 오픈(The Open)의 특징
매년 7월 중순에 열리는 디 오픈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The Royal & Ancient Golf Club)에서 주관합니다. 디 오픈 대회 참가 선수는 R&A에서 정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자동 출전권자가 됩니다. 그 외에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참가가 가능합니다.
디 오픈은 15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14곳의 골프코스에서 대회가 열렸습니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에서 개최되었으며 모든 코스는 해안가에 위치한 링크스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링크스 코스는 자연 그대로인 상태에서 만들어진 코스로 인공 헤저드가 없고 배수구 또한 없는게 특징입니다. 자연 그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디 오픈 대회는 엄선된 링크스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가 열립니다. 하나 특이한 점은 5년마다 반드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이는 골프의 발상지를 기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코스의 굴곡이 심하고 바람이 강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와 긴 러프, 좁고 높은 벙커에서의 플레이는 말 그대로 자연과의 싸움입니다.
디 오픈(The Open) 우승
디 오픈의 우승자에게는 '클라레 저그(Claret Jug)라는 은제 주전자를 수여합니다. 클라레는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이라는 뜻으로 클라레 저그는 와인이 담긴 주전자를 뜻합니다. 와인을 사랑하는 영국인들이 우승자에 선사하는 트로피 입니다.
대회 최다 우승자는 해리 바든으로 1896년, 1899년, 1903년, 1911년, 1914년 총 6회 우승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우승은 브라이언 하먼이 차지했습니다. 김주형 선수는 제이슨 데이, 존 람, 세프 스트라카와 공동 2위를 차지해 한국인 디오픈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전 최고기록은 최경주 선수의 2007년 공동 8위였습니다.
2023년 디 오픈의 총 상금규모와 우승 상금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총 상금은 16,500,000달러(한화 약 211억원), 우승자 상금 3,000,000달러(한화 약 38억원)이었습니다.
대회 역대 최저 타수 기록은 2016년 우승자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과 2022년 우승자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의 20언더 입니다.
오늘은 세계 남자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디 오픈(The Open)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긴 세월 자연 그대로 만들어진 코스에서 자연과 싸워나가야 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은 모든 골퍼가 꿈꾸는 것입니다. 자연과 싸우며 많은 변수가 발생되고 위기의 상황을 대처하는 골퍼들의 기술은 갤러리들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오곤 합니다. 최고의 골퍼도 한번의 실수로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선수들은 물론 갤러리들 또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회입니다. 올해 디 오픈에서 김주형 선수는 준우승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기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디 오픈에서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계 무대에서 나라를 빛내주고 있는 모든 한국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